출발

26년 8월 4일 -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주니어 시절 IPTV를 다루는 UX 프로젝트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UX라는 개념도 낯설고 플랫폼 도메인도 어려워 막막했습니다. 그때 한 블로그의 글을 읽으며 사고를 확장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한 조직에서 입사 제안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조직의 리더가 제가 읽던 블로그를 쓴 분이었습니다. 그 사실이 지원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줬고 한동안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저 또한 언젠가 이 업계에서 일하며 알게 되고 생각한 바를 글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받은 도움처럼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이 하나이고, 글을 쓰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과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께 이 블로그의 글이 한 번쯤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런 일을 해왔습니다. 커리어 출발은 사용자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UX 리서치와 컨셉 디자인이었고, 그 뒤로 꽤 오랜 시간 서비스 기획과 UX 분야에서 제품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리딩해왔습니다.
최근 몇 년은 데이터에 기반해 올바르게 문제를 정의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찾는 일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정성적 이해와 정량적 패턴, 이 두 관점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하는 것. 사용자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비즈니스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내는 일입니다.
우선 당분간은 데이터로 문제를 정의하는 방법,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를 잇는 지표, 그리고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AI와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AI의 흐름 속에서 데이터로 사고하고 의사결정하는 것은 이제 '옳음'을 넘어 '당연함'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변화를 현장에서 겪으며 고민한 것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